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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어느 유부녀의 충격적인 사생활

Happy Times 2025. 10.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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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의 일이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를 만난 곳은 내가 총각 시절일때 작은 홍보 업체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을때였다.

그녀도 아르바이트 생으로  들어왔고, 나는 그녀보다 좀더 일찍 일용직으로 홍보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였다.

 

그녀는 30대 후반의 아기엄마로, 5살 정도 되는 아기를 키우는 유부녀였다.

작은 키에 조금은 앳되보이는 얼굴의 그녀는 매우 평범해보였지만,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는 다소 귀엽다는 인상을 주는 정도의 아담의 체구의 여자였다.

 

그녀도 나도 홍보업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하루 밥벌이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작은 홍보업체였던 그 회사는 어떤 날은 마트의 전단지를 돌리는 일이 들어오기도 했고, 어떤 날은 아파트와 상가를 돌면서 아파트 분양 홍보지를 돌리는 일감등이 들어왔다.

 

일의 속성이 허드렛일이 많다보니 회사 사람들은 회포를 풀거나 회식을 하는 날이 잦은 편이었다.

어느날은 일을 마치고 사장이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나와 그녀, 그리고 다른 직원분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삼겹살을 먹은후 2차로 노래방을 가게되었다.

 

그런데 노래방에 가자, 평소에 얌전하고 말이 별로 없던 그녀가 외투를 벗어던지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장윤정의 '어머나'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장은 그녀의 그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몸을 밀착시키고 그녀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뭔가 두 사람의 케미가 매우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런 느낌은 나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사람들도 동일하게 느꼈던 모양이다.

회식이 끝난후, 그녀는 방향이 같다는 이유로 사장의 차를 타고 귀가를 했고, 우리들은 그 둘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 다음날부터....그녀는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갑자기 머리를 레드계열로 염색을 했고, 화장기 없던 얼굴에는 진분홍색 립스틱이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전단지를 돌리는 허드렛일이 주업무였음에도 바바리코트와 치마, 스타킹을 챙겨입고 출근을 하는가하면, 어느날은 운전 면허를 따야한다면서 몇 일동안 결근을 했다.

 

얼마후 그녀는 면허를 취득해서 다시 돌아왔는데, 알고보니 사장이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그녀는 차에 전단지와 직원 몇 명을 태우고 다니면서 일을 보는 '팀장'으로 승격하게되었다.

 

날이 갈수록 그녀의 외모는 점점 화려해지기 시작했고, 사장과 함께 귀가를 하는 날이 잦아졌다.

한번은 그녀의 집에 회사 사람들과 잠깐 차를 마시러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하면서 우리를 전도하려는 노력을 했다.

 

그것까지는 그려려니했는데....그녀의 집은 정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집안 곳곳에 빨래더미들이 쌓여있고, 정돈되지 않은채로 살림살이들이 마구잡이로 흐트러져있었다.

꼭 방금 방안에서 누군가와 전쟁을 치른듯한 혼란스러움이랄까?

 

나는 그녀의 멘탈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홍보 업체 사장과의 불륜이 의심되면서 아이 엄마이자 유부녀인 여자가 밖으로 나돌면서 집안 정리 정돈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니, 사람은 역시 겉모습만 봐서는 알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되는 순간이었다.

 

살면서 이런 저런 유형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단정치 못한 모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나의 뇌리에 강인하게 기록되어있다. 마치 '주홍글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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