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신병원 근황
'곤지암'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여파로 인해서 한국사람이라면 곤지암 정신병원의 존재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의 다양한 취미중의 하나는 친구들과 함께 흉가체험장소를 몸소 찾아가보는 것인데, 문경십자가 살인사건의 장소인 돌산에 직접 찾아가보기도 했고, ( 산길이 너무 험해서 엄청 고생했다. ) 경기도 쪽에 맛집 탐방도 할겸 겸사 겸사 곤지암 정신병원이 철거되기전에 방문했던 적이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의 위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신대길 114번지 등)인데, 영화 곤지암이 상영하고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하면서 외부인들의 무단 침입 사례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다보니 현재는 철거가 되었다고 한다.
곤지암 정신병원의 정식 명칭은 남양신경정신병원이라고 한다.
개원은 1980년대 초반이고, 폐업은 1996년 7월경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병원의 폐업 이유에 대해서는 무성한 소문이 많다.
인터넷상에는 다양한 괴담이 떠돌지만, 사실 확인된 것은 병원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및 하수처리 시설 설치 의무화 등의 규제 강화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졌고, 건물주 측이 병원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했다는 내용인데, 역시 사실 확인은 어렵다.
그런데 이 병원에 대한 소문 중 하나는 ( 대한민국의 대표 흉가로 소문이 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 이 병원의 원장이 자살을 했다는 것. ( 이 역시 뜬 소문이라고 하는데.... )
곤지암 정신병원은 현재 부지가 매각되었고, 건물은 철거되었으며 이 부지는 앞으로 물류창고나 산업시설등으로 개발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과거 곤지암 정신병원은 ‘흉가’ 혹은 ‘공포체험 장소’로 인터넷상에서 많이 회자되었기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쩌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다. 이곳을 방문해서 내부 탐험하거나 출입하는 것은 불법 침입에 해당할 수 있고, 부지의 소유권 및 개발 상태가 바뀌어 있으므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일본과 같은 대규모의 스릴러 테마 병원인 '전율미궁'으로 리모델링 되길 바랬던 사람은 나 혼자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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